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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의 첫 DSLR - MINOLTA DYNAX 5D

GNUNIX 2008. 2. 21. 23:21

쓰면서도 한참이나 생각했다.
'내생에'일까 '내생의'일까? 어떤게 표준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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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의 첫 DSLR

내 생의 첫 DSLR
MINOLTA DYNAX 5D


내가 이 카메라를 산건 2004년 9월경.(내 기억력 대단해!~ㅋ)
그당시 난 MINOLTA A2라는 하이엔드카메라를 쓰고있었고 그 전엔 A1을 썼었다.
Kyocera의 Samurai라는 하프카메라도 있었고 미놀타 HI-Matic 7sii도 있었다.
그리고 아마 Sweet II도 있었을껄...  (4대로 기억하니까 맞을꺼야 ㅎㅎ)

다 팔았다.
이놈 사려고 그랬나. ㅎ
처음 5D가 나왔을때 번들렌즈 포함하여 99만원. 1만원만 더하면 100만원이다 ㅎ
난 2차물량을 샀을거다. 당시의 Minoltadslr.com에서 공구로 샀었던것같다.
내가 남대문 지하상가가서 직접 사왔다. 명문이었던가. 까먹었.. .ㅡㅡ;


갑자기 필 받아서 찍은 사진들이라 거의 푸르게 나와버렸다.
푸르게 푸르게 ^^ㅋㅋㅋ
그리고 먼지따위 떨어버리지 않고 닦지도 않고 그냥 찍었다.
있는 그으~~대로!~ ㅋㅋㅋㅋ

전면, 정면.

전면, 정면.

미놀타가 지쳐서 허덕이다가 결국 코니카라는 이름을 붙이자마자 나온 첫 카메라이다.
그래서 MINOLTA가 아닌 KONICA MINOLTA가 세겨져있다.
그래도 이때가지만해도 망하지는 않고 남아있었다. '미놀타'라는 이름이...

마크도 심히 변했다. ㅋㅎㅎ

당시 DSLR이 보급화를 꾀하며 작게 나오기 시작할때 즈음이었다.
5D역시 작았다. 물론 요즘 나오는 '작다'하는 DSLR보다는 조금 클거다 아마 ㅎㅎ
플라스틱 재질의 장난감같은 모습으로 그땐 유명했었다.

그래도 난 미놀타 스러운 디자인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좌측 위에 은색은 셔터버튼. 그 바로 아래 다이얼은 조작 다이얼, 그 아래 까망선글라스부분은 셀프타이머할때 깜빡이는 부분.
렌즈부 근처로 AS(Anti Shake)마크와 함께 D.O.F(심도미리보기)버튼과 렌즈 탈착버튼이 보인다.
바닥에 보이는건 퀵슈입니다 ^^


상판, 윗면

상판, 윗면

엔트리급의 보급형 DSLR일지라도 양쪽 어깨에 견장처럼 있는 다이얼은 참 든든하다.
작고 엔트리급의 바디이지만 빠르고 편한 인터페이스를 위해 노력한 미놀타의 노력이 눈물나게 한다.
(좌측다이얼 - 화이트벨런스, 우측다이얼 - 촬영모드, 오른쪽버튼두개 - 타이머모드와 감도설정버튼)

5D의 셔터소리도 참 장난감스러웠다. 말발굽소리와 같은 우렁창 소리로 플라스틱의 철커덕!~소리가 났었으니까 ^^
지금은 익숙해졌지만 그 당시 처음들을땐 정말 특별했다 ㅋ


뒷면, 후면.

뒷면, 후면.

좌측 위부터 반시계방향으로 전원버튼, 메뉴버튼, Display버튼, 삭제버튼, 재생버튼, 외부전원입력단자, AS전원스위치, 십자버튼, 노출고정버튼(슬로우싱크로버튼), 노출보정버튼(확대버튼), 펑션버튼(축소버튼).
펑션버튼이 제일 많이 쓰는 버튼으로 7D의 밖에 나와있는 버튼 대부분이 저 버튼 하나에 다 들어가있다. 쓸만한 앵간한 설정변경은 저 버튼 하나로 한다. 그래서 편하다.
제일 장난감 스러웠던 부분이 바로 저 십자버튼이다.
누늘때마다 꾹꾹, 딸깍 딸깍하는 프라스틱 소리가 그저 장난감같았다. ㅎ


Flash Mount

플래시 마운트부.

미놀타는 정말 특유의 미놀타만의 외장 플래시 마운트부를 가지고 있다. 때문에 범용 플래시조차 호환이 되지않는다. 마운트조자 불가능하기때문에... 하지만 난 좋다. 심지어 자부심으로 느껴진다 ㅋㅋㅋ
미놀타는 ADI라는 미놀타만의 특별한 플래시 조광시스템을 가지고있다.



배터리부

배터리부

오픈.

오픈.

5D의 배터리부.
배터리는 저리 열리며 저리 걸리는 부분이 존재한다. 걸림쇠(플라스틱이지만)는 작지만 크기가 작아서 편리하다만.... 한때는 저 부분이 파손되지 않을까 걱정했었다. 하지만 아직까지 단 한번도 저 부분이 고장난적은 없다.





5D는 나에게 정말 특별하다.
내 생의 첫 DSLR로 DSLR의 맛을 보게해준 카메라이고 나와 가장 오래 함께했으며 언제나 함께 했기에 나와 가장 오랜시간을 같이 있었건것도 사실이다. (거의 항상 빼놓지않고 들고 다녔으니까...)
이 카메라와의 추억도 너무나도 많고 소중한 기억들도 너무나도 많다. (아- 또 눈물 날라그래 ㅋ)
난 정든 이놈을 내 곁에서 절대 떠나 보낼수가 없었다.
지금 나의 쌍둥이 친 여 동생에게 있다.

평생 잊지못할 나의 5D. 고맙다.





샘플사진은 따로 두었습니다. 저의 싸이월드나 이곳 블로그에 올라오고 올라올 사진들로 대체합니다.







08.03.05 즈음에 작성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