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Expression/Nobel (14)
작은앙마
직원이 일을 스스로 컨트롤 하지 못하면 결국 상사의 개입이 시작된다.컨트롤하지 못하는 정도에 따라서 상사가 전적으로 컨트롤을 해주게 될 수도 있다.그럼 그 일은 상사의 일이 된다. 상사가 일을 재대로 컨트롤 하지 못하면 그 일은 결국 경영자의 일이 된다.경영자의 개입이 시작 된것이다. 일을 나의 방식대로 처리하지 못하면 그 일은 그대로 스트레스가 된다. 더 이상 즐거울 수가 없게 된다. 경영자가 일을 제대로 컨트롤 할 수 없다면 외부의 개입이 시작된다. 쉽게 외부의 영향을 받고 쉽게 휘둘릴 수 밖에 없게 된다. 그렇게 되면 그 회사는 더이상 우리 회사가 아닌것이 되어버린다. 역시나.개인도 나라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아주 약간의 연관이지만아이의 일을 대신 해주게 되면 그 아이는 그 일을 스스로 컨트롤 ..
지난번 글(2013/12/26 - [Me/Diary] - 인간은 - 사는가)에서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혼자사는집에서 친구들과 함께 술을 마셨다.정말 재미있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다음날 친구들은 모두 돌아갔다. 너무너무너무 재미있었는데갑자기 혼자가 되고 다시 밤이 찾아오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엄청난 공허함이 찾아왔다. 연인이라는 만남도 마찬가지다.사람은 대부분 혼자 태어난다.(난 혼자 태어나지 않았지만)원래 부터 혼자였으면 상관없다. 아니면 끝까지 함께라면 더욱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혼자였던사람이 함께가 되었다가 다시 혼자가 되면적응하기 힘든 감정들이 돌아다니기 시작한다. 어차피 혼자와서 혼자가는 인생이라면혼자에 익숙해지고 혼자로 유지되는것이 더 맞는것일지도 모른다.
그 남자와 그 여자를 서로 대화를 하려하지 않는다. 대화를 하지 않아서 대화가 통하지 않는것일까 그 남자와 그 여자는 자꾸 엇갈린다. 남자의 가슴 속 상처는 늘어만 간다. 이런 여자가 다 무엇이냐 다 부질없다. 이런 남자가 다 무엇이냐 다 부질없다.
나만의 정체성이 완성되었다고 생각 될때즈음.. 그 무렵.. 나는 '부'를 쫒았다. '커리어맨'같은 느낌의 직장인으로 하루 하루를 살아내고 있었다. 나는 현실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매일 반복되는 생활과 나의 열정에 대해 다시 한번 뒤돌아보면서... 직장에 대한 회의과 함께 변하기 시작했다. '자기개발'이 유행하고 '긍정'이라는 단어가 점점 당연히 옳은것으로 인식되어가면서 나도 변해갔다. 언제부턴가 '이상'을 쫒기 시작했다. 남들이 모두 하지 않는 정말 힘든것(?)을 바라보게 되었다. 돈이 있어야만 살 수 있는 세상은 현실이다. 돈이 없어도 살 수 있는 세상은 이상이다. 결혼식에서 축의금을 내고, 카드결제 시스템까지 도입되는것은 현실이다. 결혼식에서 축의금 받지 않고 반가운 얼굴을 보는것만으로 감..
저도 조윤정누님의 글을 보고 짧게나마 끄적여봅니다. 본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야밤의 주절거림. 얼마전 이담님에 페북에 올린 글(카페 주인장에 대한 이야기)을 읽고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졌다. 나는 자격이 있을까. 운좋게도 커피일만 수년간 해온 동반자를 만나 카페를 시작하고 함께 운영하고 있지만 나는 썩 잘 하고 있는것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애석하게도 나 때문에 그가 많이 힘들다고 하니까. 암튼, 여행자로서 제주에 가지고 있던 환상과 '카페주인' 이라는 타이틀에 대한 환상이 '제주 생활자'가 되며 무참히 깨진것은 사실이다. 직장을 다니며 조금씩 돈을 모으고 그렇게 모은 돈으로 연차를 내어 꼬박꼬박 짧은 여행을 가고 또 열심히 일을 하고 돈을 모으고. 어쩌면 그것은 내 삶의 유일한 기쁨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점점 나이가 들면서 주변사람들이 결혼하는 친구들이 많아졌다. 결혼한 주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황당항 이야기를 들었는데... 결혼식의 축의금을 다 기록한다는것. 결혼식 이후 사람을 만날때 축의금 액수와 함께 얼굴이 기억된다는 것. 아니 이게 뭐지? 난 그래. 결혼할때 물론 많은 사람들이 와주었으면 좋겠어. 결혼을 핑계삼아, 계기삼아 그동한 못보던 사람들, 뜸한 사람들 보고싶으니까! 하지만 축의금에 전혀 부담 가지지 않았으면 좋겠고! 난 전혀 기록하거나 기억하지도 않을꺼야. 와주는것 만으로도 얼마나 고맙고 감사할일 아닌가?! 많은 사람들이 오게 하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식권을 별도로 나눠주면 될랑가? 내가 직접 나눠줘볼까나.. ㅎㅎㅎ 축의금은 하고싶은 만큼만, 그때그때 여유/사정 되는대로 내고싶은..
가끔. 하지만 한번은 꼭. 이제까지 준비해왔던것들 지금까지 해왔던것들 지금 야심차게 준비하고있는것들 따위 아주 작아지면서 나자신이 형편없게 느껴질때가 있다. 평소 아무렇지않던것들이 의미심장하게 내심장을 파고들어 새벽이 되면 찰랑이던 감성도 감정도 더이상 찰랑이는정도로 끝나진않겠지.
[내가 왜 회사를 두만 두려 하는가] 1. 지쳤다. 쉬고싶다. 일하기가 싫다. 더이상. 아마 일이 나에게 스트레스가 되고있는것같다. 몸도 약해졌다. 이게 말로만 듣던 'ㄹ'의 끝, 'ㄴ'의 시작인가보다. 2. 예전의 나의 모습(열정, 자신감, 객기)을 잃었다. 되찾고 싶다. 되돌아가고싶다. 이는 내게 있어서 엄청나게 중요하다. 지금 내 모습은 당장 눈물이 나올것만 같이 불쌍하고 가엾게 보인다. 3. 내가 하고싶은것을 하며 살고싶다. 내가 하고싶은 것만하며 살고싶다. 평생. 4. 게을러졌다 나태해졌다. 회사에 피해가가는것을 둘째치더라도 이런 모습을 더이상 회사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다. 이는 치명적으로 나 자신을 괴롭게 한다. 나를 고치고 바꾸고 싶지만 간단하게 되는 문제가 아니다. 결국 난 극단적인 ..
무소유라함은. 만물의 소유를 정하는것에서 부터 시작된다. 무엇인가가 누군가의 것이 되면 소유가 정해짐과 함께 또 다른 무언가가 새롭게 생겨난다. 하나의 물건이 내것이 되면 소유가 내것이 됨과함께 '책임'이라는것이 새롭게 탄생하는것이다. 이것은 누구의 소유가 되기전에는 누구의 책임도 아니었다. 자신이 책임질 수 없으면서도 마음대로 그것을 부리려한다면 그것이 바로 '무책임'이다. 기대도 희망도 마찬가지 일맥이다. 내가 기대와 희망을 가지는 순간 그에대한 댓가로 괴로움과 슬픔, 고통이 함께 따라와 수반되는것이다. 처음부터 기대와 희망이 없다면 고통도 슬픔도 괴로움도 없을터. 이미 괴롭고 슬프다면 이미 기대와 희망이 생겨버린것 아니겠는가. 그래서 우리는 우리가 감당 할 수 있을만큼만. 그리고 우리가 행복을 지속..
어떠한 문제에 직면했을때 운다고 해결되는건 없다.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우는건 어린아이들이나 하는 철 없는 행동이다. 이런 어린 아이들에게 원하는것을 해주면 울면 해결 되는것으로 착각하게 된다. 이런것을 '사회학습'이라고 하고 흔히들 버릇이 나빠진다고 표현한다. 이러한 좋지 않은 버릇이 어른이 되어서까지 계속 된다면 그건 너무 보호를 많이 받으며 자라왔을 확률이 크다. 평생 보호속에서 살거나 든든한 백이 함께 한다면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일반 여느 사람들처럼 사회전선으로 뛰어들어야하는 사람이라면 일찌감치 와일드한 세상맛을 경험하고 극복하는 법을 터득하게 하는것이 좋다. (사실 요즘 어린 아이들은 당차고 강하고 독해서 잘 울지도 않는다. 심지어 혼자 있을때만 조용히 운다. 정말 진짜 독하다;;;;)..
술은 인간의 감정을 증폭시킨다. 기쁠때 먹으면 더 기뻐지고 안좋을때 마시면 안좋은 인상을 주변사람들에게 심어주게 된다. 그래서 술은 기분좋은일이 있을때 하는것이 더 좋다. 이건 술의 일반적인 효과이고, 부작용도 있다. 술마시는 중이나 직후엔 슬픔, 고독, 외로움등을 잊을수있을지 모르겠지만 술이 깨고 다음날이되고 또 그 다음날이 되면 이러한것들이 더 레벨업되어 다시 찾아온다는 점이다.
homeless 자립 지원 잡지. 정확한 용어는 알고있지 않았지만 대충은 알고 있었다. 마주칠 때 마다 매번 '사야지..' 하고는 한번도 산적은 없었는데... 그디어 오늘!! 진짜로 샀다!! 가격이 5000원으로 올라있었다(사실 기존에 얼마였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좋은일을 했다는 생각에 기분이 혼자 좋아졌다. 앞으로 좀 더 실천하는 내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밤 늦게 집으로 들어와서 점심시간에 샀던 '빅 이슈'를 펼쳤다. '헉!' '와우!' 이거 물건이다. 그저 좋은일 했다고만 생각했지 내용에 대해서는 기대도 하지 않았다. '그냥 연애인 사진 몇장들어있고, 누구나 다 아는 연애 정보들로 되어있겠지'라는 무의식이 있었던것 같다. 하지만 그렇지 않았다. 이건 정말 그냥 '대박!!' 이었다. 오히려 ..
핸드폰 없지 지낸지 아직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았다. 생각보다 강하게 허전함이 느껴지진 않지만 가끔씩.. 아니 수시로 핸드폰이 더이상 있지 않다는것을 다시 인지하고 있는 중이다. 지난번에 옷을 맡긴 수선집에 옷을 찾으러 갔다. 전화는 받을 수 없지만, 집에 켜놓은 네이트온과 '골키퍼'라는 부가서비스를 통해 전화가 온 기록과 문자를 확인 할 수 있었다. 역시 가방 수선집과 함께 붙어있는 이 집은 실력이 굉장하다. 지난번에 옆집 할아버지께 가방을 맡겼을때도 놀랐었는데 여기 할머님도 정말 실력이 좋으시다. 할머니께서 잠시 식사하러 가셨는지 옆집 할아버지께서 대신 내 옷을 찾아주셨다. 그 사이 할머니께서 오시고 결과물은 확인도 하지 않은 채 '얼마예요?'라는 질문에 돌아온 대답의 금액을 내고 괜찮은 기분으로 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