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소설 자체가 밝은 소설은 아닙니다.(처음부분 제외) 편지형식의 문체에서 일반형식으로 바꾸었습니다. 괴테 8월 21일. 아침에 답답하기 그지 없는 꿈에서 깨어나면 난 그녀를 향해 헛된 팔을 뻗어본다. 그녀와 함께 풀밭 위에 앉아 그녀의 손에 키스를 퍼붓는 행복한 꿈에 속고 나면, 밤마다 침대에서 그녀를 찾아 헤멘다. 아, 그렇게 잠이 덜 깬 상태로 그녀를 더듬다가 정신이 드는 순간, 눌려있던 가슴속에서 눈물이 흘러나온다. 그렇게 난 절망적인 미래를 예감하며 눈물을 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