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pression/Gossip

ㅋㅋㅋ

GNUNIX 2008. 7. 2. 20:56


ㅋㅋㅋ

ㅋㅋㅋ


예비역이 되고 다시 사회 적응을 시작하면서
대학교에 다니면서 어린것들과 친해지려 노력했던 적이 있었다.

그때 온라인 대화나 문자대화시에 평소와 똑같이 대화하면서 'ㅋ' 몇개만 넣어주면 반응이 좀더 괜찮아 지는것만 같은 느낌을 받은적이 있었다.
그때부터 글에 'ㅋ'를 몇개씩 꼬박 꼬박 써넣기 시작했고, 벌쭘할때나 할말 없을때나 언제든지 'ㅋ'는 활용되었고 쓸모있었다.

이제와서 쓸모없고 쓸데없는 불필요하고 잘못쓰이고 있는 'ㅋ'를 떼어버리려고 노력중인데 잘 되지않는다. 몇개의 'ㅋ'만 없애버렸을뿐인데 왠지 재미 없어보이고 무뚝뚝해보이고 삭막해보이는것만 같았다.
그렇다고 다시 써넣자니 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왠지 생각 없이 말하는것 같고 좀더 장난으로 말하게 되는것도 같고 날 점점 내가 원하는 방향이 아닌 누구나 쉽게 따라가고 흘러갈수 있는 방향으로 끌고가는 것만 같았다. 그리고 어느새인가 필요와는 무관하게 무의식적으로 무조건적으로 'ㅋㅋ'를 삽입하고있는 나를 발견했다.

이미 이곳 GNUNIX.co.kr에도 ㅋㅋㅋ 몇개가 들어간 포스팅이 수두룩 하리라-
하지만 좀더 자중하려 하고 애쓰고 있다.

그런데....
안쓰려니 너무 몸에 베어버렸다...
그러다가 '내가 왜 이걸 쓰면 안되지?', '뭐가 나쁜건데?'라는등의 질문을 붙이기시작하며 'ㅋ'라는것에 정당화를 시작하기 시작했다.

미쳤구나.
언제부터 'ㅋ'썼다고 'ㅋ'를 감싸고 도는게냐-
돌아가자- 돌아가자-
안썼던 그때로 돌아가보자-

적어도 노력이라도 열심히 해봐야지 ㅠㅠ











결론 : 잘 안된다;;;;;

'Expression > Gossip' 카테고리의 다른 글

Alone.  (2) 2009.03.28
고민중  (0) 2009.01.18
2008년 내가 정한 나의 목표는?  (0) 2008.04.22
시리얼(Cereal)  (0) 2008.04.17
헉 !_! 오늘 방문객이....  (0) 2008.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