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ary

새해다짐 - 겨울바다 뛰어들기!

GNUNIX 2010. 1. 3. 15:30

2년전이었던가...

그해 겨울 난 바다에 뛰어들기로 결심했다.
엄청 젊어보이시는 친구 원혁이의 아버님께 동안의 비결이 무엇이냐고 물었던 나는 어렸을적 속초에서 지내셨던 원혁이 아버님께 겨울바다라는 답을 들었던 기억이 난다.(사실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잘 들은건가 싶다. 그때 맥주를 간단히 한것같기도 하고 ^^;;; 암튼 비슷했다 ㅋㅋ). 하지만 바다에 뛰어드는 이유는 동안유지보다는 그런거지 뭐- 남자의 '강함'이라는것에 대한 강박관념이 약해지지 않기위해서? ㅋㅋㅋ 웃기지 ㅎㅎ 아닐지도 모른다. 난 언제나 나 자신과의 싸움을 즐겨왔고 내가 하고싶어하는것에, 내가 편하고자 하는것에 반기를 들어왔다.

그래서 그해 겨울. 1월 1일이 되던해에 바다에 뛰어들기로 했다.
그리고 1월 1일. 난 정훈이형이랑 종웅이형이랑 태황이형이랑 달래누님이랑 경훈이형이랑 또.. 또... 누구계셨었지요오?? ㅎㅎ 아 빡승혜랑. 새해돋이를 보러 여행을 가게되었다. 난 '속초'를 너무 좋아한다. 그곳의 추억들도 많..진않지만 있고 속초가 너무 좋다. 우기고 우기고 우겨서 속초로 가기로 했..었는데.... 결국 그 아래 주문진으로 갔던가;;;;;;
기억한다. 엄청 추웠다. 바다에 들어가기도 전에 얼어버릴수도 있는 강원도의 추위였다. 바람도 엄청났었고... 내가 바다에 들어가겠다고 의지를 내비추었지만 왠일인지 정훈이형은 그런다면 다신 안볼꺼라고 당하게 반감을 내 비치셨다. 정훈이형이 바다에 안좋은 기억이 있으셔서 그런것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리고 구정. 2월 몇일.(사진 뒤져보면 날짜가 나오는데 나중에 수정하겠습니다. 사진도 추가하고요. 물론 다른 새로운 포스팅으로 ^^;) 종웅이형과 바다를 찾아나서게된다. 단둘이. 목적은 바다들어가기. 오직 나만.
왜인지 기억은 정확히 안나는데 이번처럼 멀은데 시간이 없어서 그러지 않았을까...

그리고 2년이 지난 2010년. 이번엔 새해가 시작되고 첫 출근하는 바로 전날! 일요일. 이번엔 양규형과 바다를 향하게된다.
 유는 위와 비슷하다. 하지만 요즘 더더욱 느끼고 있다. 내가 점점 변했다는것을. 변하고 있다는것을... 난 점점 세상과 타협하려들고 점점 편하고자하며, 결정적으로 '사서 고생'을 안하려고 한다... 내가 남들을 보며 안좋게 생각했던것들을 내가 하고있고 내가 '난 저러지 말아야지...'라고 생각했던것들을 어느세부터인가 난 자연스럽게 하며 몸에 베어있었다.. 맙소사...

이런 쓸데없는 이야기는 나중에 Gossip에서 하기로 하고 일단 고고싱!~

차를 몰고 양규형 댁에 가서 내차 주차해놓고 양규형차로 이동!~;;;

난 역시 속초를 주장했으나 결국에 향하게된곳은....
동막해수욕장.




가는 도중에 보이는 풍경.
규모있는 호수가 얼어붙은것같다. 자연이 만들어준 썰매장이랄까. 난 저 썰매들이 어디서 났는지 더 궁금하다 ㅋ 옛날식 썰매.





약간의 네비게이션과의 갈등 끝에 도착!~
초큼 시간이 걸렸다 ㅋㅎㅎㅎ

그런데.. 두둥!



이것참... 바다가 얼었을리는 없는데 파도가 없다. 해수욕장이 원래 이런것인지 추워서그런것인지 막막했다.
들어갈곳이 보이지 않는다. 노무지;;;





그래서 일단 양규형 사진만 계속 찍었다.

양규형 화보 시작 ㅋㅋ




잘 안보여서 그런데 내눈엔 바다가 얼은것으로밖에 보이지 않았다 ㅡㅡ;;;
서해(황해)가 조금 얕아서 그런걸까;;;





서로 찍기.
집에 와서 양규형에게 파일 받고 나서 알게된 사진인데
형카메라와 내 카메라 시간이 많이 차이가 났나보다.
10분정도 차이가 났다... 좀 많이 크다;;;





내 홈페이지 홍보하려고 프린트도 해왔는데 ㅋㅋ
그런데 바다가 이래서는 도무지;;;




머리 많이 길었다. 자르려고 했는데 글을 쓰고있는 지금까지 안자르고.. 혹은 못자르고 있다 ㅋㅋ
그리고 말랐다.
완전 잘먹는데 도무지 왜 마르는것인지 알수가 없다.
조만간 관리 프로젝트를 다시 시작해야할듯 싶다. 후훗.





이게 양규형이 찍은 파일.
위 사진과 비교해보면 거의 10분의 차이가 나있다.
누군가 시간세팅을 다시;;;






홍보에 동참해주시는 양규 형.



진짜 좋고 멋진회사에 괜찮은 모델이 화보촬영하는것같다 ㅋㅋ





역시 완전추웠다.
일단 못먹은 밥.
식사 먼저 하기로 한다.
메뉴는 라면 ㅋ
먹고 나와서 찍은 사진이다.
난 홍보에 열심인것인가 ㅋㅋ



결국 다시 2년전에 갔던 오이도로 가기로 했다. 그나마 가까웠다. 오이도도 마찬가지라면 2년전엔 정말 따뜻했었구나... 라고 생각하며 포기하기로 했다.



또 이동중에 발견한 자연이 만든 썰매장 ㅋ
이번엔 논밭이 얼어서 만들어진곳같다. 아마 겨울마다 물을 채워 썰매장을 만드는것은 아닐지 ㅎㅎ






이동중에 난 잠들었다. 눈을 떠보니 도착해있었다는 ㅎㅎㅎ
같은곳을 찍은 나와 양규형.
서로 WB가 달라서 느낌이 좀 다르다.







내가 잠시후 들어가게될 바다. 후훗. 멀쩡하다. 들어갈수있겠다 ㅎㅎ





고생해준 양규형의 포르테.
누비라 - 스펙트라 - 포르테 순서인가.. ㅎㅎ




양규형이 찍은 사진.
옆쪽 어느 가족의 강아지 같았는데 너무 작았다.
완전 귀엽긴했는데 완전 추워죽겠는데 불쌍했다. 어려서 너무 추워서 아무에게나 안아달라고 하는것같았다. 다른 사람들 눈에는 귀여웠을지몰라도 내눈엔 학대였다;;;





다시 양규형 모델 사진 퍼레이드 ㅋㅋ
양규형의 캐논450에도 거의 내가 찍은 사진만 있는것같다는 ㅎㅎㅎ





정말 열심히 많이 찍었다. 그 추운 바람에 겉옷을 벗는 투혼까지! ㅋㅎㅎ






이옷은 뒤집어서 입는게 더 이쁘다고 뒤집어 입으셨다 ㅎㅎ

자. 이제 내차례.





윗옷을 어느정도 벗고, 신발과 양말을 멋기 시작. 매번 느끼는거지만 들어가기직전엔 엄청나게 성급해지는것같다. ㅎㅎ




상의 완전 탈의.
1. 제가 좀 아팟었습니다.
2. 제가 운동을 좀 쉬었습니다;;
3. 그래서 좀 마른 상태입니다. 양해를 ㅎㅎ
(여름에 다시 복구해놓을께요 ^^)




양규형이 카메라 안된다고 하시어 테스트샷.
결과 : 정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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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진짜가 왔구나!!~
내 카메라로 찍은 입수 사진.
자동으로 연사되도록 했는데 어느정도 열심히 잘 찍히다가 렉이 걸려서 드문드문 찍히는 바람에 끊기는 맛이 나중에 좀 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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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건 양규형 카메라로 찍은 사진.
으하하하!!~
보는것 만으로도 그때의 바람이 느껴지는듯하다. ㅎㅎ







옷 갈아입고 나와서.
몸이 젖어서 신발이나 양말은  놔두고 갈아입고왔는데 정말이지.. 몸도 추웠지만 발은 정말 동상 걸리는줄 알았다. 조금만 더 늦게 따뜻하게 했더라면 ㅎㅎㅎ




그리고는 다시 바로.. 양규형 화보촬영 ㅎㅎㅎ
당분간 양규형 카메라로 촬영한다.
내 카메라는 추우니까 ㅋㅋ




양쪽 흰색 차 사이에서 잘찍었다아!~ ㅋㅋㅋ






바다를 배경으로. 실루엣 사진이 될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양규형이 플래시가 있는것도 아니었고. 있어도 추워서;;;;;;
무슨 달력 사진같긴한데 정말 달력사진은 저 아래 있다. ㅋ





이거 옷만 벗으면 정말 완전 달력사진 아닌가 ㅋㅎㅎ
그런데 이것까지 찍고 뒤로 돌아섰는데..
바다가 차서 징검다리 돌이 거의 다 잠겨있었다.
정말 간신히 빠져나왔다. 날라다니면서 ㅎㅎ






아름답다. 둘이 정말 좋아보였다.
그런데..........
둘다 남자였다.. ㅡㅡ;;;;;
비니 쓴 사람이 군대에서 휴가나온것같았다.
둘의 우정은 정말이지...
참... 멋..멋지다;;;;;;





돌아가는길.
기록을 남기기위해 한장 찍었다.
을왕리만 두번째;;;
다음엔 꼭 속초를 가고싶은데 말이다 ㅋㅋ





달리는 차에서 뒤에 노을이 떨어지는것이 보였다.
겨울이라 조금 빨리 떨어질줄 알았는데 기다리려고하니까 의외로 늦더라;;;;





새로 뚫린 인천대교(?)
몰랐는데 고속도로인듯하다.
정말 멋졌는데 차로변에 비상주차라도 세우지 못하도록 경고가 많이 있었다.




도로도 멋지고 광격도 멋지더라.





오랫만이다. 송도.
나도 외근 자주 나왔던 곳인데. 양규형도 몇번 왔었다고 한다.
이명박 대통령이 일찌감치 이곳에 투자한것같다고 말해었다.




산에 바로 붙어서 지은 아파트 선물이 신기해서 찍고.
양규형이 일하는 구로디지털단지(그냥 '구로'라고 하면 왠지 기분 나빠하시는것같다 ㅋ)도 오는길에 멋들어지게 보이길래 찍었다.


양규형 댁에 가서 이번엔 양규형 차 놓고 내차 몰고 홍대로 고고싱!~
For dinner!~




일단 저녁 식사.
절 위해 바다 함꼐 가주시고 사진찍어주신 양규형님꼐 다시한번 깊은 감사를 ㅎㅎ
완전 맛나는 황토골에서 고기*_*






그냥 헤어지기가 너무너무 아쉬워서 맥주 한잔하러 갔다.
고민고민 끝에 선택한 호바. 몇번 가봤지만 갈때마다 알바생들이 좀 괜찮은것같다 ㅋ





어두운 버젼 양규형과(그곳에 광량이 정말 열악했다. 플래시 없이는;;;)




다른 버젼.(결국 초를 조명으로 이용했다. 빛이 양규형한테 집중될수있도록 김으로 막고 병으로 막고 ㅎㅎㅎ)



이건 헤어지기전.
어느 빵집 쇼윈도에 보이는 맛깔 스러운 ??(이것을 뭐라고 불러야하는지 모르겠다.)




암튼 이날.
적당히.
그리고 너무 재미있게
보냈던 하루였던것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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