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조윤정누님의 글을 보고 짧게나마 끄적여봅니다. 본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야밤의 주절거림. 얼마전 이담님에 페북에 올린 글(카페 주인장에 대한 이야기)을 읽고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졌다. 나는 자격이 있을까. 운좋게도 커피일만 수년간 해온 동반자를 만나 카페를 시작하고 함께 운영하고 있지만 나는 썩 잘 하고 있는것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애석하게도 나 때문에 그가 많이 힘들다고 하니까. 암튼, 여행자로서 제주에 가지고 있던 환상과 '카페주인' 이라는 타이틀에 대한 환상이 '제주 생활자'가 되며 무참히 깨진것은 사실이다. 직장을 다니며 조금씩 돈을 모으고 그렇게 모은 돈으로 연차를 내어 꼬박꼬박 짧은 여행을 가고 또 열심히 일을 하고 돈을 모으고. 어쩌면 그것은 내 삶의 유일한 기쁨이었는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