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사건

이번에 금강상 관광을 갔던 한 아주머니께서 새벽에 산책을 하다가 북한군의 총에 맞아 목숨을 잃는 사건 사고가 있었습니다.
이게 머.. 과잉 대응이냐 아니냐에 대한 말들이 참 많죠-

우리나라쪽에서는 여름 그시간이면 보일것 다 보일텐데 과잉대응 아니냐는둥, 북한에서 납치 후 사살한것이 아니냐는둥. 역시 우리나라 대한민국. 별의 별 추측과 상상력들이 총 동원되고있다..

북한측에서는 통제구역을 넘어 1~2km넘어왔고 서라는 명령에도 불복하여 총으로 쐇다고 한다.

이쪽 저쪽에서 참 말들이 많습니다만 그냥 단순히 한쪽말은 무조건 따르거나 믿는 스타일이 아닌 저로써는 더 많은 이야기를 듣고 싶어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물론 북한쪽에서 아무도 없는 시간에 산책나온 그분을 납치하여 총구를 들이대며 남한에 대한 정보를 캐 묻다가 사살하여 철책을 넘어 사살했다고 위장했을수도 있죠.

남한에서 미국 쇠고기다 2MB이다 뭐다 시끄러워서 북한측에 일, 사건 하나 만들어달라고 했다는 상상력도 충분히 있을수 있습니다.

하지만 말입니다.
일이 어찌되었건 우리가 주장하는바가 다르고 북한에서 주장하는 바가 다르지만 말입니다. 우리가 지금 '과잉대응'이라고 할때가 아니고, 북한이 어떻고 남한이 어떻고 간에, 우리가 걱정하고 생각해야하는건 '그녀가 정말 철책을 넘었는가' 라는 사실 하나만 중요하게 대해야할것 같습니다.
북한은 독재체제이고 공산주의국가이며, 자본주의이고 군사독재체제를 갖추고 있습니다. 여기서 제일 중요한것은 '군사독재'라는것입니다.
우리나라 박정희 대통령때와 어떻게 다를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군사적 기능이 강하고 거의 군사적 중심으로 돌아가는 나라란 말입니다.

여러분 영화 '해안선' 보셨습니까?
김기덕감독님께서 만드시었고 최고의 인기 배우 '장동건'이 나오는 영화이지요.
저녁 7시 이후 군사경계지역에 들어온 민간인을 수류탄을 동원하여 사살하고 그 댓가로 표창, 포상, 휴가까지 받게 되는 영화이지요 ^^
왜그럴까요? '장동건'은 해야 할 일을 했던것 뿐입니다. 그렇게 교육받았고 꼭 그렇게 해야했습니다. 그것이 잘못된 일이라고 할수도 없으며 옳은일을 했다고 해야할것입니다.
문제가 있다면 늦은 시간에 군사경계지역에 들어온 그 사람들이겠지요.
그는 단지 말그대로 까래서 깐겁니다.

물론 민간인처럼 보여서 쏘지 않고 나가라고 지시하여 나갔으면 '미담'이 되었을수도 있겠죠. 상은 못받고 상관한테 깨질수도 있겠지만 스스로 마음은 편할껍니다. 하지만 군대내에서 그것을 잘했다고 인정해줄 사람은 자신 스스로 밖에 없을껍니다. 다른 상사가 알게된다면 엄청난 잘못을 했다고 하며 엄청 까였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그리고 말입니다, 그 민간인은 민간인 처럼 위장한 북한군일수도 있고요, 민간인이 군사경계지역이 들어와서 총기를 탈취하여 살인을 저지를수도 있지요.

아무튼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우리가 주목해야할 사항은 정말 철책을 넘었느냐 하는것이고, 정말 넘었다면 우리는 할말이 없는겁니다.
로마에 가서는 로마법을 따르라고 했습니다. 한핏줄이라지만 우리는 나른 나라로 구분되어있고 북한은 북한, 남한은 남한인겁니다.
아직 통일도 될것같지도 않은 이 시점에 우리가 북한에 대고 잘했다 잘못했다 나무랄수도 없는것이고 이런 이렇다 저렇다 할수도 없으며 고치라는 말도 할수 없는거고 그냥 상관 조차 할바가 못되는 겁니다.

계속 이렇것에 대해서 왈가왈부 할바에야 에초부터 금강산 관광계획따위 시작을 말았어야죠. 아니면 당장이라도 멈추어야죠.
남한측 뉴스에서는 '북한측이 모든 책임을 남한으로 떠 넘긴다'라는 식으로 되어있던데요. 사실 아닙니까. 그들은 해야할 일은 한것 뿐이고 그들의 법에 따라 행동한겁니다.
물론 "정말 '철책'을 넘었다"면 말입니다.
또 북한측에서 '자꾸 이렇게 본 사건에 대해서 책임을 묻는다면 금강산 관광을 중단하겠다'라고 한 말에도 동의하는 바입니다.
물론 '철책을 넘었다'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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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하자니 말바꾸는것같고 저 자신이 변한것 같고 해서 추가합니다.

이번에 새로운 뉴스가 나왔습니다. '현대아산'측에서 제시한 사진들이죠. 여기서 새로 등장한 책임자는 '현대아산'되겠습니다.
'현대아산'측에서 그 철책에 대한 위험성에 대한 설명을 충분히 했는지에 대한것인데요.
반복된 관광여행으로 인해서 설명도 반복하게되고 하면서 점차 소홀해지고 허술해 질수 있다고 충분히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나온 결과로만 생각한다면 역시 북한측엔 잘못이 없고........
이렇게 되면 화살은 그대에~로~ '현대아산'측으로 돌아가게 되는건가요오~ 후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