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장에 갔다. 우리 무리가 조금 시끄럽게 당구장 분위기를 주도했던것은 사실이다. 저쪽에 양쪽팔에 문신을 멋드러지게 한 남자가 보란듯이 반팔을 입고 당구를 치고있다. 생김새도, 덩치도, 수염도... 평범하진 않았다. 우리 무리가 조금 거슬렸는지 의식하는 눈빛이 감지되었다. 그리곤 어디론가 전화를 한다. 난 설마......... 결국 그쪽 무리들이 도착하고 상대방쪽에서 시비를 먼저 걸어왔다. 얼핏봐도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이럴때, 우리는 신중히 생각하고 결정해야만 한다. 적어도 나에겐 이루어야할 엄청난 꿈이있고 지켜야할것들도 있다. 지금 자존심 내세워 정면 승부를 할 경우 저쪽에서도 가만히 있지 않을것은 분명하다. 남자로써, 남자에게 싸움이란. 한번 하면 뭔가 하나 저지르는거다. 그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