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ening/House

수원집 총정리

GNUNIX 2014. 3. 25. 17:45

 

이제까지 '집(house)'에 관한 포스팅을 했었습니다

 

2014/01/13 - [Me/Diary] - 집을 알아보는 중입니다.

 

2014/01/14 - [Me/Diary] - My House

 

만....

 

이 포스팅으로 조금 정리를 하려고 합니다.

 

이유인 즉슨...

정리가 필요해졌어요. 요즘 이리저리 많이 복잡하거든요. 게다가 집 리모델링을 앞두고 분명히 해야할것들이 많아졌습니다.

어쨋든... 아무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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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나에게 있어서 집이란?
  2. 집을 구할때의 조건
  3. 지금 현재의 집
  4. 의도와 목적
  5. 내가 중요시 하는 요소
  6. 자! 이제 어떻게 고치지?

 

 

 

1. 나에게 있어서 집이란?

원래 '집'같은것은 중요하지 않았었습니다. 평생을 바쳐도 살수있을거라고 생각하지 않았거든요. 그냥 '월세'로 살거나 운좋으면 '전세'정도로 생각할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제 손엔 집에 들려있네요;;;

제게 있어서 집은 '경제적인 재산'과는 거리가 멉니다. '나만의 공간', '쉼터'같은거죠. '부동산 놀음'이나 '투자'같은거랑은 거리가 멀다는 말입니다.

 

2. 집을 구할때의 조건

어려서부터 영화의 영향을 받았는지 '집'이라고 한다면

 

 

이런 집들이 떠올랐습니다. 모두 '단독주택'에다가 '게러지(차고)가 있는 집'이지요.

저는 좋아하는것도 많고 하는것도 많고 활동적이라서 '내집'에서 '내'가 하는 '활동'들에 대해서 제약이나 제한을 받고싶지 않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그럴려면 '단독주택'은 어느정도 필수요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차고(Garage)는 남자에게 있어서 아주 중요한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전 남자중의 남자라서 자동차나 모터사이클등을 좋아하고 이것저것 뜯어보거나 하는것도 좋아하니 더더더더더욱 그럴수밖에요.

영화에서 봐오던 머리속에 있는 집들과는 조금 다르게 생겼습니다. 제 머리속에는 집이 좀더 작고, 전체적으로 허름한 느낌이 조금 있습니다.

아무튼.. anyway..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집'이라고 한다면 어느정도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대문'입니다. 아무래도 제 속에 보수적인 면들이 아직 있는것같다는 생각이 종종 들때까 있어요. 어려서부터 여러 영향을 받아서 라고 생각합니다만.

'담벼락'과 '대문'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게 있어서 '집'이란 '나만의 공간'이니까 어느정도 '요새'같은 느낌도 있었으면 했고, '나만의 구역'표시를 좀 더 분명하게 하고싶었던것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있어보이잖아요~ ㅋㅋㅋ

 

물론 집을 구하는데에 있어서 중요한 점들은 참 많습니다.

'지역적 위치'도 중요하고요

'가격', '준공연도', '여러가지 상태' 등등 정말 많지요.

 

먼저 가능한 예산 안에서 서울을 중심으로 돌아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많이 돌아다녔어요. 물론 싸다고 하는곳들 위주로 돌아다녔는데 싸기는 개뿔. 비쌉니다. ㅎㄷㄷ 그래서 서울을 벗어난 주변 지역들도 알아보기 시작했지요. 그래도 비싼건 마찬가지 입니다.

 

서울에서 '보라매역' 근처 단독주택을 발견했을땐 무척이나 기뻤습니다.만....

재개발구역? 으로 곧 멋진 단지가 형성될것이라고 하더군요. '프리미엄'이다 뭐다 '사두면 유리하다'라던가.. 많은 말들이 있었지만 제 기준에 역행하는 말들 뿐이었습니다. 제게는 그저 '재개발 전까지밖에 살지못하는 1년 안에 허물어 질 집'으로 밖에 안보였습니다. 1년안에 허물어지는데 집을 고칠수도 없고 말이지요. 그래서 탈락.

 

'신대방'근처에서 신축 빌라를 본적이 있습니다. 신축건물이라 너무 깔끔해서 '그냥 여기로 할까' 라고 생각 했었습니다만.. 참았습니다. 제가 찾던집도 아니고 원하는 집도 아니었어요.왠지 세상과 타협하는것만 같았고 나 자신을 포기하는것만 같았습니다.

 

'김포', '걸포', '파주', '양평', '미사', '하남', '도봉' 정말 알아보지 않은곳이 없습니다.

 

그러다가 깨달은 사실 하나.

여러분 명심하세요.

중고차를 살때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만

부동산을 알아볼때는             

'팔품을 파는 방법이 필수이자 최고입니다.'

 

 

 

3. 지금 현재의 집

 

저 전신주를 어이 하면 좋을까요;;;

 

수원집은 단독주택입니다만 지은지 너무 오래 된데다가 전 주인분께서 관리를 잘 못하고 계셨습니다. 다행히 집은 잘 지은 집이라고 합니다 홍홍홍.

전체적으로 내부 상태가 좋지못해서 리모델링이 거의 필수적으로 필요합니다.

먼저 7~80년대에 유행하던 나무(우드) 인테리어 마감들?을 걷어내야하고요

 

쓸모없는 구조물들을 철거하고

 

여러 애매한 공간들을 활용할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야 합니다.

 

전신주를 옮길지 말지도 결정해야하고 (전신주를 놔두면 나만의 공간이 어느정도 추가로 확보되는 역할이 된다는;;;)

담이나 대문을 없앨지 말지도 결정해야합니다. 아마 담과 대문은 함께 움직여야할것같고,

대문을 없애게된다면 전신주를 놔두도록 하고, 대문이 유지 될 경우엔 전신주를 옮겨야 할것같습니다.

 

좋은 집으로 다시 태어나길 소망합니다.

 

4. 의도와 목적

전 이번 수원집을 오래도록 살 계획이었습니다. 원래는 평생 살 계획이었고 아이들 생겨도 2층으로 올려서 살고싶었습니다... (무산되었지만.. 이유는 아래 T_T) 그래도!! 저의 첫 집인데!! 이 얼마나 의미있는 집입니까!!!

언제부터인가 세워진 계획입니다만, 두가지 사업을 할 예정입니다. 영리 목적과는 거리가 멉니다. 제겐 그냥 '취미'정도? ㅋ

1층에는 개인사업으로 작은 맥주집을 하고싶습니다. 용도변경이 될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래도 분위기는 그렇게 하고싶네요. 병맥주만 팝니다. 소주, 양주 없어요. 컨셉 자체가 간단하게 마시는 컨셉입니다. 안주도 없어요. 집 더러워지는게 싫어서 그렇습니다 ㅎㅎ 장사가 안될것같다고요? 상관없어요. 영리목적이 아니라 '취미활동'입니다 ^^

지하에는 원래 주차장과 함께 작은 개인공간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작은 개인 공간은 법인 사업장으로 등록해서 개발을 하려고 했었거든요. 지하 요새에서 개발이라.. 벌써부터 멋진 작품이 나올것같지 않나요? ㅋㅋㅋ 그런데 주차장도 무산.(아래 참고 ㅠㅠ) 결국 그냥 집으로 해야할것같은데... 아!!~ 그래도 개인 개러지(차고)는 포기 하기가 너무 힘이 드네요 ㅠㅠ

 

5. 내가 중요시 하는 요소

솔직히 저는 '미적감각'이 많이 떨어진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분위기라던가 디자인 등에 관한 이야기는 일단 배제하도록 하겠습니다. 홍홍홍-

원래 제가 중요시하던 사항들은 '대문', '게러지', '담', '단독주택' 등등 이었지요. 그런데 상담 결과 주차장은 안될것같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이런 청천병력같은!! ㅠㅠㅠ) 제가 무리하기도 했지요. 비용이 엄청 많이 나올것같다는것은 재쳐두고, 지하로 차가 들어가려면 높이 폭이 나와줘야하는데 그게 나오지도 않습니다. 그렇다고 집앞 도로를 건드리기엔 도로가 경사가 져있고요.

 

요렇게 라도 가능할수 없을까요 ㅠㅠ(진짜 포기하고 싶지 않습니다용 흐규흐규)

 

 

갑자기 든 생각인데 1층에 술집을 하고 지하에서 생활을 하려면 화장실이 분리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층은 고객용 화장실(세면대와 좌변기, 거울 또 머 필요하죠?)로 사용을 하고 지하는 개인용 화장실로 샤워시설까지 완비해놔야겠어요 홍홍홍(보일러가 1층것이 더 좋은거 아닌가 모르겠네요 ㅎㄷㄷ)

바닥에 물도 잘 흐흘러서 잘 빠지게 했으면 좋겠어요. 그 다음에 바닥을 낮게 해서 배수구만 막으면 바닥 전체가 욕탕이 되도록? *_* (푸하하하하하하하)

아참! 화장실 바닥은 난방이 되어야해요!! 비싸면 지하만이라도 *_* 예전에 모텔에 갔을때 화장실 바닥에 뜨끈하니까 느므느므 좋더라구요 *_*

 

원래 1층에 큰 창문을 달으려고했는데 크면 클수록 많으면 많을수록 난방에 좋지 않다고 하네요. LOW-E 시스템 윈도우건 뭐건 정도가 있대요. 그래서 될대로 되라지 뭐. ㅋㅋㅋ(사실 아래 보시면 돈을 최대한 아끼기로 했습니다.)

 

 

6. 자! 이제 어떻게 고치지?!?!?!!

리모델링에 대해서 정말 많이 조사하고 알아보았습니다. 나름 프로세스도 정리했었죠.

[착공 전] 현장상담 - 견적서 작성 및 제출(설계 포함) - 견적 검토 후 계약 체결

[착공 중] 철거 - 구조보강(H빔, 철골 등) - 설비=상하수배관 공사 - 지붕공사 - 옥상방수공사 - 창호공사 - 내부 칸막이공사(외부 외장공사) - 전기/설비=난방배관 공사 - 방바닥몰탈(방통)공사 - 목공작업 - 타일공사 - 주방가구 - 도장공사 - 도배공사 - 바닥재공사 - 위생기구설치 - 전기(배선기구/조명)공사 - 입주청소

[완공 후] 완공후 시운전 - 자체예비점검 - 입주점검 - 인도

오래 살 집이기 때문에 우선 최대한 견적을 (보수적으로=안정적우선하여) 뽑고 금액에 맞추어서 하나씩 제외하는 방향으로- 진행하려고 했습니다. ==> 나중에 다시 할 수 없는것, 다시 하기 힘든것부터 우선.

그런데 상담해보니 역시 세상은 만만치 않습니다. 뭐하나 하려고하면 다 돈인데 그만큼 간단한 작업이 아니기때문이겠지요. 돈이 중요해졌습니다. 최대한 알뜰하게 뺄것은 빼기로 결심했습니다. 사실 맥시멈만 잡고 리모델링을 접근했고 이정도면 어느정도 원하는 집이 될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게러지' 계획이 무산되고나니 더이상 큰 돈을 투자하는것이 무의미해졌습니다. T_T

전체적인 컨셉은 '비지니스'나 '커피숍'같은 세련된 분위기가 있는 상업 공간이 어떨까합니다. 흰색계열보다는 어두운 계열을 좋아하고 너무 어두워서 이상하다고 하시면 그레이 계열로 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돈을 아끼기 위해서 시멘트 인테리어도 생각했었습니다. (참고 : http://blog.naver.com/ssunssi02/110185121354 ) 근데 비싸다고 합니다. 마감처리하는.. 바르는게 비싼가봅니다.. 역시 이쁜건 다 비싼겁니다 ㅎㅎㅎ

바닥공사(보일러 배관)도 너무 오래되었다(동배관?)고 예상하고 다시 하려고 했는데 이것도 비용이 만만치 않아서 고민중입니다. 검사하는것만해도 비용이 ㅎㄷㄷ..  게다가 작업을 지금 바닥 위에 덧칠하는 방식으로 하는것은 또 별로 내키지가 않네요.

오래된 건물이니까 혹시 벽에 틈이 있지 않을까 해서 이부분 메꾸고 없애는 작업도 하고싶습니다.(가능한 이야기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바라는점만 너무 많으면서 자꾸 투정만 부리게 되는것같네요 홍홍-
게러지가 무산 된 이상 마당쪽에 이미 있는 수도꼭지를 좀 살리고 물빠지는곳은 만들까 말까;;;; (온수나오게 보일러 연결은 말도 안되는 소리겠지요? ㅍ)
그리고 전기 콘센트가 곳곳에 많았으면 했었습니다. 제가 밴드도 하고 여러가지 하는게 많아서.... (대학교때 전력이 부족해서 고생 좀 했었습니다. 결국 작업을 좀 해서 빠방해졌지만요 ㅋㅋ) 그런데 오래된 집이라 콘크리트 안에 전선이 묻혀있어서 어려울것같다고 하시더군요 ㅠㅠㅠ 큰일입니다. 현실로 들어와보니 안보이던 부분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화장실 바닥은 어두운색의 큼지막한 돌(이름이?)으로 했으면 좋겠습니다.

 

 

 

P.s.

추가로... 원래 방범용 카메라도 게러지 중심으로 설치하려고 했는데...

http://www.ablestor.com/

NAS까지 구축해서 연동해놓으려고 했는데...

게러지가 무산되니 돈도 아끼고 참 좋네요~ 홍홍홍~

주차장 부터 엎어졌는데 카메라는 무슨 ㅠㅠㅠ

 

 

 

 

수원집설계20140512.ppt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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