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입니다.
자취하시는분들중에 창문 열지 않으시는분은 아마 거의 없으실껍니다. 더군다가 여름에 말입니다.
저도 마찬가지인데요.. 하지만 우리집에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저기 가로로 누워있는 굴뚝? 입니다.
창문이 이렇게 위치하고 있는데 바로 아래 굴뚝이 절묘하게 맞추어져있습니다.
건물에 창문이 많지 않고 이쪽면에는 이 창문 하나가 전부입니다.
바람의 방향이나 창문의 크기 등등을 봤을때 이 창문을 열어야만 환기가 그나마 이루어집니다.
청소시, 기타 환기시, 여름에 쪄죽지 않기 위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습니다만
연기가 심해서 창문을 열수가 없습니다.
1층은 수제 햄버거집입니다.
맛있습니다. 종종 가서 먹기도 하지만, 수제버거에 일가견이 있는 친구놈이 인정한 몇 안되는 수제버거집 중의 하나입니다.
운영하시는 사람들도 성격도 양호하고 흡연도 옆으로 가서 피워주셔서 감사해하고있습니다.
여기 버거집도 이제 이미 어느정도 평판이 있는지 유명해진듯합니다.
사람들도 끊이지 않고 줄도 항상 서있습니다.
저 굴뚝의 형태나 구조를 보아허니
방향만 반대쪽으로 쉽게 돌릴수 있을것같았고
그렇게 되면 창문 바로 아래 정확히 위치 하지 않기때문에 훨씬 괜찮아질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이렇게....
그래서 직접 말할까 어떻게 할까
마음이 상하진 않을까.
이리저리 많이 고민하다가
동생의 조언으로 주인아저씨한테 말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직접 말하는거랑 별 차이가 없었음 ㅡㅡ;;;;
결론적으로 처음엔 기계를 못옮긴다고 하다가
굴뚝만 옮기는 작업이라니까
알아보고 연락준다더니 연락이 없다.. ㅅㅂ.
매일 상쾌한 기분으로 창문을 열수가 없다.
지금은 여름이라 연기가 솓구쳐 올라오는데 창문을 열기도 그렇고 안열기도 그렇다. 짜쯩이 나기 시작했다.
눈아프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연기가 쫌만 느껴지면 눈니 아프다.
더 이상 참기가 힘들다.
다시 한번만 아저씨한테 이야기해보고
그래도 안되면 인터넷에 상호명 공개하면서 짜증난다고 솔직하게 뿌리고 다녀야겠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수제버거집이다.
정 안되면 내가 이사가야지 뭐 ㅅ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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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말씀드리니 옮겨주셨습니다.(이글 보셨나;;;)
기존 굴뚝(후드?)방향을 반대로 돌려주시고 그 위에 실외기를 설치하시더라구요 ^^
어쨋든 정말 너무너무너무너무 기쁘고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사업 대박나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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