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바야흐로 일천구백구십이년즈음.(1992) 당시 나는 국민학교 3학년 이었고 쌍둥이 내 여동생은 우리반 반장이었다. 임원 선출 투표 당시 언제나 항상 투표율 100%에 가까운 기록을 내고 있었다.(초,중,고등학교 임원 선출이 그럴수밖에..;;) 임원 선출 당시 난 솔직히 내 동생에게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지 않았다. 딴사람 찍었다.(별다른 생각으로 그런것이라기보다.. 그냥 그랬다.) 하지만 내 동생은 당시 인기가 좀 있었기에 무리 없이 반장이 되었다. 그후로 얼마나 지났을까, 보통의 국민학교 3학년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아이들 사이에서 탄핵운동이 일기 시작했던것이다. 반장은 잘못한것이 없었다. 맡은바 임무를 아주 잘 수행하고 있었다. 떠든 사람 이름도 아주 잘 적었고, 학급이 소란하고 ..